하나투어와 모두투어가 자회사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3분기에 실적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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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옥민 모두투어 사장(왼쪽)과 김진국 하나투어 사장. |
이기훈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2일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3분기에 자회사 적자가 계속됐다”며 “하지만 여행상품의 영업이익은 메르스를 겪은 지난해보다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하나투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1600억 원, 영업이익 104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9.4%, 영업이익은 46.7% 증가했다.
하나투어는 별도기준으로 126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SM면세점을 비롯한 자회사는 영업손실 22억 원을 냈다.
특히 SM면세점은 3분기에 영업손실 65억 원을 봤다. SM면세점은 올해 영업손실 2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이 연구원은 “중국인관광객 수요 감소가 예상돼 SM면세점의 실적이 반전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두투어는 3분기에 연결기준으로 매출 642억 원, 영업이익 83억 원을 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24.8%, 영업이익은 150.2% 증가했다.
모두투어는 별도기준으로 90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는데 자유투어를 비롯한 자회사는 영업손실 7억 원을 냈다. 특히 자유투어는 3분기에 영업손실 2억9천만 원을 봤다.
이 연구원은 “모두투어는 자회사인 자유투어가 항공권 발권을 모두투어와 연결하면서 상품의 원가가 개선됐다”며 “모두투어는 수익성 위주로 성장해 평균판매단가 하락폭이 하나투어보다 좁을 것”이라고 바라봤다. [비즈니스포스트 임주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