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2분기 국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처음으로 30%를 넘어섰다.
인공지능(AI) 기대감에 따라 반도체 수요가 회복되고 전기차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차 중심의 자동차 수출이 늘어난 결과로 풀이된다.
▲ 사진은 SK하이닉스가 생산 중인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3E) 제품. |
11일 한국무역협회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2분기 국내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와 자동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20.3%와 11.4%로 합산 31.7%를 보였다.
반도체와 자동차는 한국의 전체 수출 1위와 2위 품목이다.
반도체와 자동차 합산 비중은 지난해 4분기 28.7%에 이어 올해 1분기 29.7%까지 오른 뒤 사상 처음으로 30%를 돌파했다.
2017년 4분기 26.9%로 사상 처음 25%를 넘긴 뒤 약 6년6개월 만에 30%선을 넘어섰다.
2분기 반도체와 자동차 합산 수출 규모는 543억 달러로 이 역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분기 반도체와 자동차 수출 규모는 각각 348억 달러, 195억 달러로 집계됐다.
반도체 수출 규모는 2022년 2분기 347억 달러에서 2023년 1분기 206억 달러까지 줄었으나 이후 매분기 늘어나며 과거 전성기 수준을 회복했다.
자동차 수출 규모는 2022년 2분기만 해도 125억 달러에 그쳤으나 지속해서 늘어나며 2년 만에 50% 넘게 증가하며 분기 최대 기록을 새로 썼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