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주택시장 수급 불안 우려에 대응하기 위해 주택공급 계획과 현황을 점검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10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이한준 사장 등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를 열었다고 11일 밝혔다.
▲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이 10일 경남 진주시 본사에서 열린 '공공주택 공급 촉진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 |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건설경기 위축과 민간 공급공백을 해소하기 위해 내년 사업계획도 선제적으로 수립했다. 신속한 의사결정을 위해 이 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도 신설해 안정적 주택 공급에 주력하고 있다.
이날 한국토지주택공사는 실제 주택공급과 직결되는 선행지표인 주택착공 부문을 집중적으로 논의했고 올해 5만 호 이상의 공공주택 착공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착공 5만 호는 지난해보다 4배 이상 많은 물량이다.
연말에 착공이 집중되는 관행을 벗어나기 위해 내년 공급물량은 올해부터 설계 및 발주에 착수해 상반기 착공 비중을 늘리는 데도 주력하기로 했다.
또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사업지구를 중심으로 선행공정을 앞당기고 단지 및 주택분야 인허가를 동시에 추진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착공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날 회의에서는 매입임대 공급 현황과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도심 내 단기적 시장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수요가 많은 수도권을 중심으로 수도권매입확대전략 태스크포스팀(TFT)을 신설하고 지역본부 전담 조직과 인력을 확대 배치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는 공공주택 공급 촉진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적을 수시로 점검하고 현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특히 3기 신도시 등 수도권 주요 현장은 이 사장이 직접 방문해 진행 상황을 관리·감독한다.
이 사장은 “주택 수급불안을 선제적으로 예방하는 것은 공공기관의 기본적 책무”라며 “국민들이 실제 체감할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주택공급을 확대 및 조기화해달라”고 말했다. 장상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