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SDI가 1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둔 것으로 추정됐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4일 삼성SDI 목표주가 65만 원, 투자의견 매수(BUY)를 유지했다.
▲ KB증권은 4일 삼성SDI의 1분기 실적이 시장기대치를 밑돌 것으로 추정했다.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3일 삼성SDI 주가는 42만8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SDI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5조1600억 원, 영업이익 223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3년 1분기보다 매출은 4% 영업이익은 41% 줄어들었다.
이는 당초 시장 컨센서스(실적 추정치 평균)를 하회하는 수치다.
이 연구원은 “전기차용 중대형 배터리는 실적 선방이 예상된다”며 “비중국 배터리 제조업체들의 업황 부진이 이어지고 있으나, 삼성SDI의 용량 기준 판매량은 전분기 대비 5% 상승할 것으로 추정돼 업종 평균 대비 양호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리튬 가격 급락 영향이 평균판매단가(ASP)를 9% 낮출 것으로 추정돼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이어 “전기차와 IT 세트 수요 부진 영향으로 2024년 상반기까지는 삼성SDI 실적 둔화 흐름이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 연구원은 “프리미엄 제품군 중심으로 공급중인 전기차용 배터리의 판매 흐름은 경쟁업체들 대비 양호하게 나타나고 있어 리튬 가격 급락에 따른 ASP 하락이 멈출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한 전고체 전지의 양산 시점(2027년)이 다가오는 점도 긍정적 평가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호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