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스마트폰시장이 개천절 연휴에 활기를 띠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주말과 개천절을 포함한 3일의 연휴에 국내에서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갤럭시노트7은 약 4만5천 대, LG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인 V20은 약 2만 대가 판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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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한 '갤럭시노트7' 체험존 모습. |
갤럭시노트7은 리콜 사태 이후 국내 판매 첫날인 10월1일 하루 동안 약 2만1천 대, 2일과 3일 1만 대 이상 판매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8월19일 갤럭시노트7를 국내에 출시했는데 갤럭시노트7은 출시 초기 사흘 동안 20만 대 이상 팔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갤럭시노트7은 리콜 사태 이후 판매에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번 연휴 판매성적을 놓고 볼 때 국내에서 여전히 인기를 끄는 것으로 평가됐다. 스마트폰은 보통 하루에 1만 대 정도 판매되면 흥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갤럭시노트7은 현재 국내에서 블루코랄, 골드플래티넘, 실버티타늄 3가지 색상으로 판매되고 있다. 7일 블랙오닉스 색상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앞으로도 한동안 인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LG전자의 V20 역시 이번 연휴 동안 하루에 5천 대 이상 꾸준히 팔리며 판매호조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는 V20에 쿼드DAC(디지털-아날로그 변환기) 기능을 스마트폰 최초로 탑재하는 등 오디오기능을 크게 강화했는데 이에 따라 마니아층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갤럭시노트7과 V20에 대해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점도 흥행요인 가운데 하나로 분석됐다.
삼성전자는 1일부터 일상생활에서 홍채인식기능으로 삼성페이를 사용하는 내용으로 구성된 갤럭시노트7의 새 TV광고를 시작했다.
LG전자 역시 9월24일부터 미국의 그래미어워드를 수상한 음악가인 샘 스미스와 위켄드를 모델로 해 V20의 오디오기능을 강조한 TV광고를 내보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삼성동 코엑스 밀레니엄광장 등 대형쇼핑몰과 극장가, 대학가 등에서 갤럭시노트7의 체험존을 운영하고 있다.
LG전자는 전국 베스트샵과 이동통신3사 매장 등 2천여 곳에 V20 체험존을 마련해 제품을 알리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