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난해 에너지공기업이 애초 목표보다 3조 원 이상 많은 비용을 절감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남호 산업통상자원부 제2차관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한국전력공사, 한국가스공사 등 14개 공공기관과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 산업통상자원부가 13일 서울 종로구 한국무역보험공사에서 에너지공기업 경영혁신 점검 회의를 실시했다. |
한국전력공사, 한국남부발전, 한국남동발전, 한국동서발전, 한국서부발전, 한국중부발전, 한전KDN, 한국가스공사, 한국석유공사, 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석탄공사, 한국에너지공단,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등이 회의에 참가했다.
최 차관은 회의를 주재하며 재무위험기관으로 지정된 12개 에너지공기업의 재정 건전화 계획에 따른 2023년 이행 실적을 점검했다.
에너지공기업들은 △자산매각 △사업조정 △비용 절감 △수익 확대 △자본 확충 등의 방법을 동원해 애초 목표 절감액인 8조2458억 원과 비교해 44% 많은 11조8658억 원의 비용을 절감했다.
회의에 참석한 에너지공기업들은 국민 눈높이에 맞는 경영혁신 성과를 창출하기 위해 2024년에도 재정 건전화를 차질 없이 수행하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최 차관은 “에너지공기업의 경영정상화를 위한 자구노력 결과가 가시화되고 있다”며 “노력에 안주하지 않고 기존 계획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는 한편 추가로 경영효율화가 가능한 부분을 지속해서 발굴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에너지공기업의 2024년 주요 업무 추진을 위한 협력 방안과 함께 탄소중립 기여 방안, 사업 추진계획, 기술개발 계획, 투자계획 등이 논의됐다.
최 차관은 무탄소에너지로 전환과 에너지 수급의 안정성 확보에 에너지공기업이 앞장서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탄소중립을 이행하면서도 에너지 안보를 공고히 하는 것이 전 세계 에너지정책의 공통된 목표”라며 “전력수요 변동성이 커지는 봄철 전력 경부하기에 대비해 전력 수급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