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의 절반 정도를 회수했다.
삼성전자는 리콜에 주력하기 위해 국내에서 갤럭시노트7 판매재개를 애초 28일에서 10월1일로 연기했다.
2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소비자 가운데 20만 명 이상이 19일부터 24일까지 6일 동안 갤럭시노트7을 새 제품으로 바꿔갔다.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42만9천여의 절반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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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리콜을 실시한 '갤럭시노트7'. |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의 신속한 회수를 위해 24일부터 서비스센터에서 배터리점검을 받은 소비자에게 직접 전화를 거는 방식으로 리콜사항에 대해 안내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을 구입한 소비자에게 전화를 돌려 리콜을 유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그동안 신문광고를 내고 이동통신사를 통해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방식으로 리콜을 독려해 왔는데 리콜속도가 더디자 리콜작업에 속도를 내는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리콜을 시작한 19일부터 21일까지 3일 동안 리콜대상 가운데 약 25% 정도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 3사도 삼성전자와 협력해 평소 전산개통을 쉬는 주말에도 대리점 등을 통해 갤럭시노트7의 리콜작업을 진행하며 리콜을 돕고 있다.
삼성전자는 국내에서 내년 3월31일까지 갤럭시노트7을 교환해준다. 환불은 9월30일까지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판매를 섣불리 재개할 경우 일반대리점에서 교환보다 판매에 주력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판매재개 날짜를 애초 28일에서 10월1일로 미뤘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