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2차전지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선호주로는 LG화학, 포스코퓨처엠, 삼성SDI가 꼽혔다.
▲ 2차전지 업황이 최악의 국면을 지나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는 증권가 분석이 나왔다. 이미지는 2차전지 주요 금속원소. <그래픽 비즈니스포스트> |
강동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19일 “2차전지 소재·셀 판매가격의 예측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에 대한 가시성”이라며 “수출물량의 상승을 저점 신호(시그널)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1월 양극재 수출 판매가격은 여전히 하락하고 있지만 물량은 전 달 대비 개선세로 전환된 것으로 파악됐다.
양극재 판매가격이 주로 리튬, 니켈 등 금속 가격에 3개월 후행하도록 연동돼 있는 만큼 양극재 수출 판매가격은 3월까지는 지속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4월부터는 하락세가 둔화하거나 멈출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2월 들어 리튬 가격은 더 하락하지 않고 일부 가격 반등 양상도 나타나고 있다. 니켈 가격 역시 중국 춘절 이후 점진적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강 연구원은 “5월부터는 양극재 판매가격 하락세가 멈추거나 오히려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바라봤다.
중대형 배터리 셀 가격은 양극재 판매가격에 3개월 후행하는 만큼 금속 가격에는 6개월 후행하는 경향이 있다. 이에 올해 하반기부터 중대형 배터리 셀 판매가격 하락세도 크게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
강 연구원은 “2차전지 업종과 관련해 올해 1분기 저점이라는 관점을 유지한다”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이 가능한 업체들이 차별적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인플레이션 감축법의 해외우려집단(FEoC) 규제를 충족하며 미국 물량이 증가하는 LG화학, 포스코퓨처엠을 소재업체 가운데 최선호주로 꼽으며, 저평가 매력이 높은 삼성SDI를 셀 업체 최선호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류근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