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경 기자 hkcho@businesspost.co.kr2024-02-13 08:4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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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이번 주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미국 1월 CPI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2분기 금리인하 확률을 높여준다면 달러 강세 기조가 한 풀 꺾이겠지만 시장 예상보다 높으면 국채 금리와 달러화가 다소 큰 폭의 추가 상승 압력을 받을 여지가 있다”고 바라봤다.
▲ 3일(현지시각) 발표되는 미국 1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이번 주 원/달러 환율에 가장 큰 변수로 꼽혔다. <연합뉴스>
이번 주 원/달러 환율은 1300~1350원 사이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됐다.
현지시각으로 13일 미국의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발표된다.
제롬 파월 미국 연준 의장은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제는 여러 모로 분석가들을 놀라게 했고 물가상승률 2% 목표에 대한 지속적 진전 역시 확실하지 않다”며 금리인하는 물가 상승률이 안정됐다는 확신이 들어야 가능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했다.
미국 연준이 주시하는 물가지표의 향방이 금리인하 시점을 예측하게 하는 만큼 원/달러 환율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앞서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이후 달러화가 강보합세를 보였으나 2분기 금리인하 가능성이 남아있다는 점에서 강세폭이 제한적 수준에 그친 것으로 분석됐다.
엔/달러 환율도 이번 주 주목해야 하는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엔/달러 환율의 150엔 상회 시도가 재차 나온다면 원/달러 환율의 추가 상승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다”며 “원화와 엔화 사이 동조화 현상이 다시 강해질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BOJ) 총재는 최근 마이너스(-) 금리를 해제한 뒤에도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할 뜻을 보여 엔/달러 환율은 149엔 후반까지 상승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