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월동무가 수출을 위해 운송 트럭에 실려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우리 농산물이 미국의 밥상에 오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2일 농산물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대아청과가 판매한 2024년산 제주 월동무가 미국 LA로 수출된다고 밝혔다.
제주 월동무는 지난해 12월에 샘플 수출 후 211톤의 추가물량 계약이 성사돼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모두 11회에 걸쳐 수출된다.
온라인도매시장에서 거래된 월동무는 산지인 제주에서 부산으로 바로 배송돼 수출선에 오른다. 기존 오프라인 도매시장에서 거래가 진행될 때 제주 산지에서 서울 가락시장으로 반입된 뒤 다시 부산 항구로 배송이 되는 것과 비교하면 국내 유통비용이 대폭 절감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이번 제주 월동무의 온라인도매시장 거래는 오프라인 도매시장 출하 대비 유통비용 12.6% 감소의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 제주 월동무는 가격이 평년에 비해 낮게 형성됐는데 온라인도매시장을 통해 거래된 월동무는 농가 수취가격도 5.4% 더 높아 농가 시름을 덜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는 앞으로 온라인도매시장에서 신규 품목 및 이용자 확대를 통해 국내 유통비용 절감, 농가 소득지지 등 정책적 기여를 지속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