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국민의힘이 오는 4월 총선에서 비례대표 의원 선출방식이 현행 준연동형으로 유지될 상황에 대비해 위성정당 명칭을 정하는 등 실무 작업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31일 온라인으로 위성정당 창당 발기인 대회를 열었다. 당명은 가칭 '국민의미래'로 결정됐다.
▲ 국민의힘이 1월31일 위성정당인 국민의미래 창당 발기인대회를 열었다. <국민의힘> |
국민의힘은 현재 병립형 비례대표제를 주장하고 있다. 다만 여야가 총선 전까지 합의를 이루지 못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그대로 총선에 적용될 경우 위성정당을 통해 비례대표 의석을 확보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26일 당직자 중심으로 200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창당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위성정당 창당 절차를 착수한 바 있다.
국민의미래 발기인으로는 국민의힘 당직자 등 200명 이상이 참여했으며 이날 발기인 대회에는 100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행 선거법상 신당을 창당하기 위해서는 중앙당 200 명 이상, 시·도당 100 명 이상의 발기인을 모집해야 한다.
국민의미래도 전국 5개 이상 시·도당 창당 대회를 연 뒤 중앙당 창당 대회를 열 것으로 예상된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