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Who
KoreaWho
시민과경제  금융정책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채권 매각처 늘어난다, 연체율 관리 숨통 트일 듯

김환 기자 claro@businesspost.co.kr 2024-01-24 17:03:10
확대 축소
공유하기
페이스북 공유하기 X 공유하기 네이버 공유하기 카카오톡 공유하기 유튜브 공유하기 url 공유하기 인쇄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저축은행이 개인사업자의 연체채권을 한국자산관리공사에도 팔 수 있게 됐다.

금융당국은 24일 저축은행 연체채권 매각처(매각채널) 확대와 채무재조정 지원 촉진 등의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채권 매각처 늘어난다, 연체율 관리 숨통 트일 듯
▲ 금융당국이 저축은행 개인사업자 연체채권 매각채널을 확대해 연체율 관리를 지원한다.

저축은행은 이에 따라 2월부터 개인사업자 연체채권을 새출발기금 외 기관에도 팔 수 있다. 

그동안 개인사업자 연체채권을 새출발기금 협약에 따라 새출발기금에만 매각할 수 있었다.

다만 연체채권을 사들일 수 있는 기관은 과잉추심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나 일정 요건을 충족하는 부실채권 전문투자회사로 한정된다.

금융당국은 이를 통해 저축은행을 비롯한 금융기관이 연체율을 원활히 관리하는 한편 차주를 과잉추심에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취약차주를 대상으로는 적극적 채무재조정도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를 이를 위해 취약차주 사전지원을 시작하는 시점의 건전성 분류 기준을 마련해 저축은행업권에 2월 안으로 안내한다.

저축은행업계에서는 그동안 원리금 상환 연체가 발생하지 않은 취약차주를 지원하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해당 채권이 ‘정상’채권임에도 기준이 불명확해 보수적 관점에서 ‘요주의’채권으로 분류하는 관행이 만들어져 있었다.

대출채권은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로 분류되는데 등급이 낮아질수록 금융사는 대손충당금도 더 쌓아야 한다. 금융당국은 기준을 마련해 이같은 부담을 줄이겠다는 것이다.

금융당국은 이밖에도 저축은행의 부실채권 상·매각 촉진을 돕기 위한 규제 유연화를 추진하고 서민금융진흥원을 통해 저축은행 연체율 관리를 지원한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제도개선 과제가 2월 안으로 시행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2월 초까지 마친다.

또한 그동안 운영해 온 ‘저축은행 연체채권 정리 관련 제도개선 TF(태스크포스)’ 등을 통해 이번 조치사항이 현장에서 원활히 작동하는지 점검하며 필요한 제도개선사항을 추가로 발굴한다.

저축은행중앙회는 ‘저축은행 연체율 관리 협의체’를 구성하고 운영하면서 채무조정 활성화 등 업권 자체 연체율 관리방안을 1월 안으로 마련한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의 연체채권 정리를 활성화해 저축은행 건전성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앞으로 지역 서민 차주 등을 대상으로 신규 대출 공급여력도 확대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

최신기사

한덕수 권한대행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만난 뒤 "이제 모든 정부 조직 권한대행 지원 체제"
서울 '악성 미분양' 3년 만에 최대, 청약 경쟁률은 3년 만에 최고치로 '양극화'
한국 조선업 올해 8년 만에 최저 수주 점유율 전망, 중국의 25% 수준
이재명 "국회와 정부 참여 '국정안정협의체' 제안, 소비침체 해결 위해 추경 논의해야"
비트코인 1억4600만 원대 횡보, 국내 정치 불안에 보합세
ICT 수출 4개월 연속 200억 달러 넘어서, HBM·SSD 포함 AI 관련 수요 급증
[속보] 이재명 "한덕수 권한대행 탄핵 절차 밟지 않는다"
[속보] 이재명 "국회와 정부 함께하는 '국정안정협의체' 구성 제안"
윤석열 탄핵안 헌재 심판대로, 인용되면 조기 대선 어떻게 진행되나
TSMC 웨이저자 회장 체제로 안착, AI 파운드리 '절대우위' 수성
koreawho

댓글 (0)

  •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 저작권 등 다른 사람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명예를 훼손하는 댓글은 관련 법률에 의해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 -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 등 비하하는 단어가 내용에 포함되거나 인신공격성 글은 관리자의 판단에 의해 삭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