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태영건설 채권단이 워크아웃(기업구조개선) 개시 여부를 결정하는 투표를 진행하고 있다.
주요 채권단이 태영그룹에서 발표한 추가 자구안에 긍정적으로 평가한 만큼 워크아웃이 개시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 태영건설 채권단이 11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
태영건설 주채권은행인 KDB산업은행은 11일 제1차 금융채권자협의회를 열고 600여 곳의 채권자들을 대상으로 태영건설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투표를 진행한다.
채권자는 이날 자정까지 팩스나 이메일 등 서면 결의를 통해 워크아웃 개시 찬반 여부를 알린다. 워크아웃은 전체 채권자의 75% 이상이 동의해야 개시된다.
산업은행은 12일 오전 투표 결과를 집계해 발표한다.
워크아웃 개시가 결정되면 채권단은 자산부채 실사를 진행하고 경영정상화 방안을 세운 뒤 제2차 협의회에서 방안을 확정한다.
금융업계는 10일 열린 주요 채권자회의에서 태영그룹의 자구안에 대해 긍정적 평가를 한 만큼 이번 투표가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주요 채권단은 10일 회의에서 자구계획이 계획대로 이행된다면 워크아웃 개시와 이후 실사 및 기업개선계획 수립 작업을 진행한다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