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신격호 롯데그룹총괄회장의 소환 일정을 연기했다.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7일 예정된 신 총괄회장의 소환 일정을 연기하고 건강상태를 먼저 확인한 뒤 조사형식을 결정하겠다고 6일 밝혔다.
▲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 |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건강상태를 살펴본 뒤 재소환을 할지 아니면 방문조사를 할지 결정하기로 했다.
검찰은 5일 신 총괄회장에게 7일 출석을 통보했고 신 회장 측은 건강상의 이유로 방문조사를 요청했다.
검찰은 신 총괄회장의 내연녀 서미경씨에 대해서는 이번주 안에 강제귀국 조치를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씨는 현재 딸 신유미씨와 함께 일본에 머물고 있다.
서씨 모녀는 신 총괄회장으로 부터 일본 롯데홀딩스 주식을 증여받으면서 거액의 증여세를 탈루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신유미씨는 일본 국적으로 강제소환 대상은 아니다.
검찰은 우선 서씨에 대해 여권 무효조치를 취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일본 사법당국과 공조해 범죄인 인도 청구를 하는 방안도 강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즈니스포스트 백설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