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스테드 인천 해상풍력단지 건설 계획안. <오스테드 코리아> |
[비즈니스포스트] 덴마크 에너지 기업이 한국 최대 규모 해상풍력 발전단지 건설에 나선다.
30일(현지시각) 로이터는 덴마크 에너지 기업 오스테드가 인천에 1.6기가와트 규모의 해상풍력단지 건설 사업 허가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오스테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번에 건설하는 해상풍력단지는 인천해상풍력 1호와 2호로 인천광역시에서 70km 떨어진 해상에 한국 최대 규모로 준공된다.
2030년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완공되면 인천과 경기도 지역 주민 100만 명이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이에 따라 온실가스 배출량 4백만 톤 저감 효과가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오스테드가 이번에 받은 것은 전기 사업 허가인데 사업 완료까지는 추가로 환경영향평가와 지면 및 지질 조사 그리고 정부의 고정가격계약 경쟁 입찰 등 절차를 거치게 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미 2022년 12월 한 차례 오스테드의 사업이 주민 수용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사업 허가를 보류했다.
인천 시민들의 반대도 거셌는데 어민들은 해상풍력 단지가 건설되면 어장이 축소돼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며 반대 청원서를 제출했다. 주민들도 서해 5도 여객선 항로에 방해가 될 것이라는 우려를 제기했다.
오스테드는 이에 인천 해상풍력 사업 개발 단계에서부터 운영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에 걸쳐 어민과 주민들과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 계획을 진행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너 크리스텐센 오스테드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오스테드가 대한민국에서 처음으로 발전사업 허가를 취득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오스테드는 한국의 녹색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돕고 인천시가 국내외적으로 해상풍력산업의 그린 허브가 될 수 있도록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