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화재 목표주가가 유지됐다.
내년에도 양질의 계약을 바탕으로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 삼성화재가 양질의 계약을 바탕으로 내년에도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목표주가도 유지됐다. |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삼성화재 목표주가를 34만 원으로, 투자의견은 ‘매수(BUY)’로 유지했다.
전날 삼성화재 주가는 26만5천 원에 거래를 마쳤다.
임 연구원은 “우수한 주요 영업지표와 더불어 안정적 자본비율은 같은 업종에서 돋보이게 하는 요인”이라며 “안정적 펀더멘털과 압도적 자본비율을 근거로 배당확대 가능성을 제시하며 매수 관점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삼성화재가 내년도 영업이익으로 2조8천억 원, 순이익 2조1천억 원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올해 추정치보다 0.8%, 0.7% 성장하는 것이다.
임 연구원은 “투자손익 변동성을 감안해 상당히 보수적으로 산정한 수치”라며 “추가 금리 하락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이 인식되면 실적 추정치는 상향조정될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설명했다.
보험사를 비롯한 금융사들은 자금을 채권 등에 투자해 이익을 낸다. 전세계적으로 기준금리 인상은 끝나고 빠르면 내년 상반기에 금리가 하락전환할 수도 있다는 말이 나오는 만큼 채권평가이익을 추가로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투자손익 뿐 아니라 보험사 계약의 질을 나타내는 주요 지표도 양호한 것으로 파악됐다.
임 연구원은 “보험계약서비스마진(CSM)/연납화보험료(APE)는 신한투자증권이 다루는 손해보험사 가운데 유일하게 3분기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며 “비교적 양질의 신계약을 성공적으로 확보했고 중장기적으로 보험손익 기초체력을 확보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연납화보험료는 새 계약을 통해 받은 보험료를 해 단위로 환산한 수치다. 보험계약서비스마진은 보유한 보험계약이 가져올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의미한다.
따라서 CSM/APE 비율이 높을수록 보험사는 앞으로 이익을 가져다 줄 가능성이 높은 계약을 많이 체결해 단단한 기초를 갖췄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셈이다.
올해 말 관전포인트로는 금융당국이 추진하는 상생금융이 될 것으로 예상됐다.
임 연구원은 “금융당국이 상생금융 명분의 자동차 보험료 인하를 추진하고 있다”며 “삼성화재는 2월에 2.1% 인하한 바 있으며 여러 요인을 감안하면 합리적 수준의 요율 인하가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