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20일 강원도 양양 남대천 수변공원에서 강원형 K-연어 비전 선포식이 열리고 있다.왼쪽 두 번째부터 김진태 강원특별자치도지사, 한덕수 국무총리,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연합뉴스> |
[비즈니스포스트]
한덕수 국무총리가 강원도에 방문해 전 세계적으로 수십조 원 규모에 달하는 연어시장을 지역특화산업으로 적극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한 총리는 20일 양양 남대천 수변공원에서 열린 '강원형 K-연어 비전선포식'에 참석해 “수산업을 미래 성장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민간 투자를 가로막는 규제는 과감히 걷어내고 연구개발(R&D)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연어 시장은 이미 60조 원 규모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여러분이 키워낸 연어가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비전선포식은 강원도 지역의 연어 산업 경과를 보고하고 앞으로 발전 계획을 발표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 총리 외에
김진태 강원도지사, 박성훈 해양수산부 차관,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 김진하 양양군수,
김재철 동원그룹 명예회장,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 등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강원도는 이날 K-연어 산업화를 통해 2040년까지 글로벌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3단계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2030년까지 연어 스마트양식 테스트베드, 양식산업 단지, 질병예방 연구센터, 수산 식품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또 2035년까지 연어 전·후방산업 육성을 통한 산업단지 클러스터를 조성한 뒤 2040년까지 연어 브랜드 개발과 글로벌 홍보를 강화해 수출 활성화 및 세계화를 추진한다.
김명선 행정부지사는 강원 연어산업 경과보고를 통해 “대규모 연어 스마트양식 생산과 연계한 유통가공, 부산물, 신소재 등의 전방산업과 사료, 질병백신, 시스템 등 후방산업을 집중 육성해 강원특별자치도의 중추 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지사도 "2040년까지 연어생산량 20만 톤, 세계 5대 연어 생산국 진입, 일자리 창출 3만 명을 목표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남정 동원그룹 부회장은 "미래 식량산업의 해답을 연어 양식에서 찾고 100% 수입에 의존하는 국내 연어 시장의 30%를 국산화하고자 65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며 "최첨단 바이오 기술과 AI 기술을 집적시켜 대한민국 육상 양식산업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