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지역난방공사가 조만간 흑자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왔다.

권덕민 신영증권 연구원은 14일 “평균 발전용 LNG(액화천연가스) 단가의 하락세가 기대된다”며 “올해 4분기 지역난방공사가 10개 분기만에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신영증권 "지역난방공사 4분기 흑자전환 전망, LNG 가격 하락 수혜 기대"

▲ 지역난방공사가 수익성 개선을 통해 올해 4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지역난방공사는 3분기 영업손실 444억 원을 기록했다. 비성수기였음에도 전년대비 영업손실이 130억 원 줄어들었는데 에너지 가격 상승분을 열 판매단가에 전가한 결과로 분석된다.

발전 부문에서도 원료가격이 차츰 내려가며 향후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 3분기 평균 발전용 LNG 단가가 7월(974.2원), 8월(920.8원), 9월(909.1원) 지속 하락했는데 11월엔 864.4원까지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권 연구원은 “12월 평균 LNG 단가를 전년대비 42.4% 하락한 913.5원으로 추정하면 4분기는 흑자전환이 가능할 전망이다”고 말했다.

지역난방공사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각각 ‘매수’, 3만 원으로 유지됐다. 발전 부문 수익성 개선에 더해 열 부문에서 지속적인 가격인상을 추진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권 연구원은 “올해 7월 정산제를 통해 인상한 열 판매단가는 약 7.4원으로 추가 인상의 여지가 남아있다”며 “이를 보면 내년과 내후년에도 정산제를 통해 열 요금 인상 가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