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와 서비스 플랫폼으로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해 인공지능 기술 대중화에 가장 큰 수혜를 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애플 아이패드와 맥북 이미지. <애플> |
[비즈니스포스트] 전 세계 IT시장에서 인공지능(AI) 분야 선두기업으로 꼽히는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MS)보다 애플이 더 앞서나가고 있다는 증권사 모건스탠리의 평가가 나왔다.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아우르는 강력한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하며 장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다.
10일 투자전문지 벤징가에 따르면 모건스탠리는 최근 보고서를 내고 애플이 인공지능 기술 대중화에 가장 큰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제시했다.
애플이 구글이나 마이크로소프트 등 현재 인공지능 관련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기업보다 선두를 확보하기 유리한 위치에 놓여 있다는 것이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이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콘텐츠 서비스를 모두 포함하는 차별적인 생태계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는 데 주목했다.
애플이 이러한 모든 사업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통해 장점을 확보하며 온전한 수혜를 보게 될 것이라는 의미다.
구글과 마이크로소프트는 각각 안드로이드 및 윈도 운영체제를 기반으로 생성형 인공지능과 같은 신규 서비스를 도입해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러나 자체 콘텐츠 플랫폼이나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상대적으로 영향력이 크지 않다.
반면 애플은 아이폰과 같은 하드웨어에 자체 iOS 운영체제, 앱스토어 등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결합한 사업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차이점이 있다.
모건스탠리는 “애플의 인공지능 분야 역량은 다소 과소평가되는 경향이 있다”며 “애플의 접근 방식은 인공지능 대중화에 가장 큰 결실을 기대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바라봤다.
벤징가는 “인공지능 기술 경쟁이 현재 진행형인 만큼 앞으로 시장 판도를 완전히 예측하기는 어렵다”면서도 “애플이 현재 운전대를 잡고 있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용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