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해마다 지폐를 폐기하는데 1억 원 이상의 비용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폐 폐기비용에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만큼 지폐를 깨끗하게 사용하도록 유도하거나 폐기 지폐를 재활용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 18일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한국은행이 2023년 상반기 지폐를 폐기하기 위해 6천만 원을 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
1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3년 상반기 지폐를 폐기하기 위해 사용된 비용은 6천만 원으로 집계됐다.
연도별 폐기 지폐 소각 비용은 2018년 1억1천만 원, 2019년 1억3천만 원, 2020년 1억6천만 원, 2021년 1억1천만 원, 2022년 1억1천만 원이다.
한국은행은 훼손, 오염, 소손 등으로 통용에 적합하지 않은 지폐를 폐기 은행권으로 분류해 대부분 소각하고 있다.
해마다 폐기 지폐로 분류되는 양도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도별 폐기 지폐 현황을 보면 2018년 5억9천만 장, 2019년 6억1400만 장, 2020년 6억900만 장, 2021년 3억4400만 장, 2022년 3억5700만 장, 2023년 상반기 2억1200만 장이다.
한국은행은 “일부 재활용업체에게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폐기물을 재활용하고자 하는 업체 수요는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