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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하향,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 밑돌아"

장은파 기자 jep@businesspost.co.kr 2023-10-13 08:5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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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녹십자 목표주가가 낮아졌다.

3분기 백신시장 경쟁이 심화한 데다 고수익 제품인 헌터라제 수출 감소 등으로 영업이익이 시장 추정치를 밑돈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투자 "녹십자 목표주가 하향, 3분기 영업이익 시장 추정치 밑돌아"
▲ 한국투자증권이 녹십자(사진)가 3분기 시장추정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했다.

오의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3일 녹십자 목표주가를 기존 16만 원에서 13만 원을 낮춰잡았다.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했다.

12일 녹십자 주가는 10만9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오 연구원은 백신 사업 등의 경쟁 심화로 녹십자가 3분기 시장 추정치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봤다. 그는 “러시아 전쟁 장기화 및 중동국가 구매력 약화 등 매크로 상황의 악화가 유발한 매출원가율 상승은 연내 해소가 어려울 것”이라고 바라봤다.

녹십자는 2023년 3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611억 원, 영업이익 321억 원을 낸 것으로 추산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0.3%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34.1% 줄어든 것이다.

특히 영업이익은 2023년 3분기 시장 추정치와 비교하면 30.3% 밑도는 수준이다.

주요 사업부인 백신사업부와 전문의약품 사업부가 부진하면서 영업이익이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녹십자는 백신사업부에서 2023년 3분기 매출 1012억 원, 처방의약품 사업부에서 매출 985억 원을 낸 것으로 추정됐다. 2022년 3분기와 비교해 백신사업부 매출은 3.1%, 처방의약품 사업부 매출은 5.8% 감소한 것이다. 

오 연구원은 “3분기 녹십자 백신 시장 경쟁 심화로 백신사업부 매출 부진과 처방의약품 사업부의 고마진 제품인 ‘헌터라제’ 수출 감소가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장은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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