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달러 환율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여부 결정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결정이 미국 국채 금리는 물론 달러화 흐름에 단기 분수령이 될 것이다”고 내다봤다.
▲ 원/달러 환율이 9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에 영향을 받아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연합뉴스> |
금융시장은 이번 FOMC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과 회의에서 발표된 연준위원들의 향후 기준금리 전망치인 점도표가 기준금리 추가 인상의 불확실성을 해소하지 못한다면 달러의 추가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대로 9월 FOMC에 이어서 11월 회의에서도 기준금리를 동결하는 분위기가 강화된다면 달러 시세는 숨고르기에 들어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됐다.
박 연구원은 “답답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달러/원 환율의 변동성은 9월 넷째 주에 다소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며 “FOMC 회의 결과도 중요한 변수지만 90달러를 넘어선 유가 역시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을 높일 요인이다”고 내다봤다.
위안화와 엔화 흐름도 원화 추이에 영향을 줄 중요한 변수로 꼽혔다.
박 연구원은 “중국 정부의 위안화 방어 의지와 함께 150엔에 근접하는 달러/엔 환율에 대한 일본 정부의 시장 개입 의지가 더욱 구체화될지도 주목거리다”고 분석했다.
9월 넷째 주 원/달러 환율은 1300~1350원을 오갈 것으로 전망됐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