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중국 정부의 애플 아이폰 공무원 사용금지 등 악재에 대한 우려가 시장에 지나치게 퍼져 있다는 증권업계의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2일 “애플 아이폰에 대한 중국정부의 규제에 대해 시장이 지나치게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며 “과거를 돌이켜 보면 아이폰에 대한 과도한 비관론은 항상 저가매수의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 국내 부품회사들이 중국 정부의 애플 아이폰 규제에도 불구하고 새 스마트폰 아이폰15 출시흥행으로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사진은 LG이노텍의 홍보영상 갈무리. < LG이노텍 >
김 연구원은 “애플 아이폰15 공개 이후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며 “지금은 아이폰 부품주로 LG이노텍과 LG디스플레이 주식을 저가에 매수할 기회라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KB증권은 중국의 규제와 글로벌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애플의 아이폰15 출하량이 긍정적일 것으로 바라보는 이유로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의 경우 △외부 프레임을 스테인리스 스틸에서 티타늄으로 전환해 무게를 10% 줄였고 △3나노 기반의 A17바이오닉 프로세서로 전력효율이 15% 향상돼 배터리 수명이 향상된 점을 꼽았다.
KB증권은 특히 아이폰15의 경우 한국 부품업체들이 전체 생산량에서 60% 가량을 차지할 프로 시리즈 중심으로 반도체, 카메라, 디스플레이 공급망에 독점적으로 포진해 있는 점에 주목했다.
김 연구원은 “삼성전자, SK하이닉스, LG이노텍, LG디스플레이 등은 아이폰15 고급모델의 판매확대로 실적을 개선할 수 있을 주요 업체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