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철 기자 dckim@businesspost.co.kr2023-08-25 09:2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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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서학개미들이 2022년에 해외주식 투자로 거둔 수익이 6조7천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기재위) 소속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국세청의 ‘최근 4년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 국내 주식투자자들이 해외주식 투자로 벌어들인 소득이 6조7180억 원이라고 밝혔다.
▲ 고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8월25일 국세청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22년에 해외주식 투자자들이 거둔 수익이 6조7180억 원이었다고 밝혔다. <고용진 페이스북 갈무리>
해외주식 총 취득액수는 96조7621억 원이었으며 매도액은 103조8549억 원이었다. 매도액에서 취득액과 거래세, 수수료 등 필요경비(3728억 원)을 차감한 양도차익이 6조7180억 원이다.
2022년 양도차익 신고액은 2021년(2조9264억 원)과 비교해 3조7916억 원 증가했다.
2022년에 2021년 귀속분 해외주식 양도소득세를 신고한 서학개미 수는 24만2862명이었다. 해외주식에 투자해 연간 250만 원이 넘는 수익을 거두면 다음해 5월말까지 전년도 투자수익에 대한 양도세를 내야한다.
해외주식 양도소득세 신고 인원도 2021년 13만9909명에서 지난해 24만2862명으로 10만 명 이상 늘었다.
전체 양도차익을 신고인원으로 나눈 1인당 양도차익은 2766만 원으로 나타났다. 1년 전(2092만원) 보다 32%(674만원) 증가했다. 한 사람당 3억9843만 원의 해외주식을 취득한 후 4억2763만 원에 매도한 셈이다. 필요경비 차감 전 평균 수익률은 7.3%에 달했다.
고 의원은 서학개미의 수와 투자수익이 증가한 이유로 “2020~2021년 사이 미국 나스닥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김대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