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널장비업체인 SFA가 올레드패널장비 수주확대와 자회사 SFA반도체의 실적개선으로 하반기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장정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16일 “SFA는 올해 올레드장비 수주에서 사상 최고의 성적을 거둘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연결 자회사 SFA반도체의 흑자전환도 기대되는 만큼 SFA는 하반기에 실적을 크게 확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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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영민 SFA 대표. |
SFA는 하반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6311억 원, 영업이익 639억 원을 올릴 것으로 전망됐다. 상반기보다 매출은 30%, 영업이익은 166% 늘어나는 것이다.
SFA는 한화테크윈에 인수된 삼성테크윈의 전신 삼성항공의 자동화사업부가 분사하면서 1998년 설립된 업체로 패널장비사업, 물류시스템사업 등을 하고 있다.
SFA는 상반기 올레드장비사업에서 삼성디스플레이 등과 3천억 원이 넘는 장비공급 수주계약을 맺었다. 8월에 계약상대와 금액을 밝히지 않은 계약를 맺기도 했다.
SFA는 중국 패널업체들과도 거래를 하고 있는데 하반기 중국 패널업체들의 투자가 수주로 이어질 경우 SFA는 실적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하반기부터 반도체패키징업체 SFA반도체의 실적개선 효과도 볼 것으로 예상됐다.
SFA는 올 1분기부터 SFA반도체 실적을 연결기준으로 반영하기 시작했는데 SFA반도체는 1분기 외주물량 감소에 따른 영업적자를 냈다. 하지만 SFA반도체는 2분기 매출이 1분기보다 10% 넘게 늘어나며 영업적자 규모가 대폭 줄었다.
SFA반도체는 올해 매출 4532억 원, 영업이익 107억 원을 올리며 SFA의 실적확대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됐다.
SFA는 2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2794억 원, 영업이익 196억 원을 올렸다. 1분기보다 매출은 36.1%, 영업이익은 311.5% 늘었다.
SFA반도체를 제외한 별도기준으로 보면 SFA는 2분기에 매출 1706억 원, 영업이익 206억 원을 거뒀다. 지난해 2분기보다 매출은 19%, 영업이익은 17% 늘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