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파라과이를 방문해 경전철 등 인프라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15일 국토부에 따르면 원 장관은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 파라과이 대통령 취임식 경축 특사자격으로 파라과이를 방문해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인사와 친서를 전달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5일 산티아고 페냐 팔라시오스(Santiago Pena Palacios) 대통령을 만나 윤석열 대통령의 축하 인사와 친서를 전달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국토교통부>
원 장관은 이날 페냐 대통령을 예방한 자리에서 “한국과 파라과이가 2021년 체결한 인프라 업무협력(MOU) 선도사업으로 논의되는 아순시온 경전철사업이 대통령 임기 내 완공되기를 희망한다”며 “이를 위해 한국기업들이 사업권을 확보할 수 있도록 특별법이 우선 제정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원 장관은 페냐 대통령에게 2030 부산세계박람회 성공적 추진을 위한 파라과이의 관심과 적극적 지지도 당부했다.
페냐 파라과이 대통령은 이에 “경전철사업은 한국과 파라과이의 관계를 강화하고 파라과이 인프라 현대화를 위한 상징적 사업이다”며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특별법 제정을 적극 지지하겠다”고 화답했다.
원 장관은 이날 실비오 아달베르토 오벨라르 베니테스 파라과이 국회 상원의장도 만나 경전철사업 관련 특별법 제정을 위한 협조를 요청했다.
아순시온 경전철사업은 파라과이 수도 아순시온과 교외 으빠까라이를 잇는 도시철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총사업비는 6억 달러(약 8028억 원) 규모다.
한국해외인프라도시개발지원공사, 현대엔지니어링, 계룡건설, LS일렉트릭, 현대로템 등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원 장관은 한국기업들의 파라과이 사업 참여를 위해 2023 글로벌협력인프라콘퍼런스(GICC)에 파라과이 공공사업통신부 장관을 초정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원 장관은 “파라과이 신정부와 협력 및 교류를 확대해 한국기업들의 중남미 인프라 신시장 진출 확대에 정부 차원의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박혜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