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은행은 27일 이승헌 부총재 주재로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날 발표된 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국제 금융시장 상황과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 한국은행이 27일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연방공개시장위원회 결과가 국내 시장에 미칠 영향을 점검했다. 사진은 한국은행 신축 통합별관 외관. <한국은행> |
이번 FOMC 회의에서 미국의 정책금리는 0.25%포인트 인상돼 5.25~5.50%로 올랐다.
이 부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연준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 발언 등으로 물가 안정 중요성을 계속 강조하며 추가 인상 가능성을 열어뒀다"며 "긴축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임을 시사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연준의 금리 결정이 데이터 의존적임을 다시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통화정책 방향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은 앞으로 미국 등 주요국 물가와 경기 상황, 이에 따른 정책기대 변화 등으로 국내외 금융시장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고 봤으며 관련 시장 상황을 꼼꼼히 살피기로 했다. 조혜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