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시가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 일대에 지정된 중화재정비촉진지구를 변경해 정비사업에 속도를 낸다.
서울시는 지난 18일 열린 제6차 도시재정비위원회에서 중화재정비촉진지구 내 정비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1·3구역을 제외하고 그 밖의 구역 전체를 해제하기로 의결했다고 19일 밝혔다.
▲ 서울시가 중랑구 중화동과 묵동 일대에 지정된 중화재정비촉진지구를 변경해 정비사업이 신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사진은 중화재정비촉진지구 위치도. <서울시> |
서울시는 다수의 가로주택정비사업이 추진되고 있는 지역 여건과 주거환경 개선의 필요성, 신속한 정비사업 추진지원 등을 구역변경 이유로 들었다.
구역 해제에 따라 가로주택정비사업 추진 때 수립 절차를 이행할 필요가 없어져 모아타운 추진이 용이해진다. 이미 재개발을 원하던 일부 주민들이 대안사업으로 ‘소규모 가로주택사업’을 개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51만㎡ 규모의 '중화 재정비촉진지구'는 주택정비형재개발사업 4개소, 도시정비형재개발사업 1개소를 광역적으로 계획하여 추진해 왔다. 하지만 주민 반대 등으로 1·3구역을 제외한 나머지 사업이 사실상 멈춰 있었다.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변경으로 가로주택정비사업 인허가 기간이 획기적으로 줄고 민간 정비계획 수립비용도 절감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으로 모아타운으로 지정되면 공공이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수 있게 돼 좁은 가로에서 제각각 이뤄지는 가로주택정비사업의 난개발 우려 또한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한병용 서울시 주택정책실장은 “이번 지구 변경으로 중화·묵동 주민들이 오랫동안 염원한 정비사업을 본격화해 노후한 주거환경을 개선할 수 있게 됐다”며 “쾌적한 주거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