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준 기자 hjkim@businesspost.co.kr2023-07-16 15: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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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KB금융그룹이 하반기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KB만의 차별화된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하기 위한 그룹의 전략 목표와 방향을 논의했다.
KB금융그룹은 14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를 열고 불확실한 미래 경영 환경 속에서도 ‘고객중심 경영’이라는 가치를 지속하기 위한 그룹 차원의 새로운 변화를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16일 밝혔다.
▲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7월14일 열린 '2023년 하반기 그룹 경영전략회의'에서 경영진에게 강연하고 있다.
이날 회의는 윤종규 KB금융그룹회장을 포함해 KB금융그룹 전체 경영진 2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오전과 오후로 나눠서 진행됐다.
오전 일정은 ‘KB의 과거와 미래 10년’을 담은 영상 시청을 통해 지난 10년의 KB를 되돌아보고 앞으로 다가올 미래에 KB금융이 담당해야 할 역할에 대해 생각하는 것으로 시작됐다.
그 뒤 경영진이 외부 자문사의 전문가와 함께 KB금융그룹의 중장기 경영전략 방향을 논의했다.
오전 마지막 일정인 ‘타운홀 미팅’은 경영진이 사전에 제출한 ‘CEO와 나누고 싶은 이야기’에 윤종규 회장이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윤 회장은 타운홀 미팅에서 “인공지능(AI), 모바일, 디지털 등이 주류가 되고 있는 세상에서도 KB는 전통적인 역량과 자산을 지속적으로 혁신하여 가치를 창출해야 한다”며 “사람과 AI가 조화롭게 일할 수 있는 바이오닉 컴퍼니(Bionic company)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여 AI시대에도 사람만이 보유한 가치를 지켜나가자”고 말했다.
오후에는 외부전문가를 초청해 심도 있는 토의를 나누는 ‘KB 미래전략 포럼’, 경영진들의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 ‘CEO 총평’이 이어졌다.
KB 미래전략 포럼에는 김동호 한국신용데이터 대표,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 이노베이션 센터장, 김동수 김앤장 ESG경영연구소 소장이 참석해 고객·인공지능·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관련해 심도 깊은 논의를 진행했다.
‘중장기 경영전략 실행 아이디어 발표’에선 △본원 사업의 경쟁력 강화 △신성장 동력 확보 △고객 접점 경쟁력 확보 △사회적 역할 강화 △미래 인프라 등의 분야에서 우수 아이디어를 발표하고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토론의 장이 마련됐다.
윤종규 회장은 경영전략회의를 마치며 “다가올 미래에도 KB는 고객에게 만족과 행복을 주는 금융그룹이 되어야 한다”며 “고객에게 신뢰받는 평생 금융파트너가 되고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목적이 있는 기업이 되기 위해 다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KB금융그룹은 경영전략회의 이후에도 AI시대의 금융 기관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자리를 마련하기로 했다.
KB금융그룹은 7월21일 인공지능 분야의 세계적 석학 앤드류 응 스탠포드대학교 교수를 초청해 ‘AI시장 변화와 금융기관의 대응전략’ 특별강연회를 개최한다. 김홍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