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서울 강남 청담동과 강북 석관동을 지하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5일 열린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강남구 청담동 청담IC~성북구 석관동 월릉IC까지 10.4㎞ 구간 민간투자사업으로 진행되는 동부간선 지하도로에 대한 ‘도시계획시설(도로) 결정안’을 수정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
▲ 동부간선 지하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결하기 위한 대심도 지하터널 민간투자사업 구간이 서울시 심의를 통과했다. |
동부간선 지하도로는 상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동부간선도로의 교통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대심도 지하터널을 개선하려는 사업이다.
이번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랑천 및 한강 하저를 통과하는 연장 10.4km의 민간투자사업 구간 지하도로 결정에 대해 심의가 통과됐다. 올해 하반기 공사를 착공해 2028년에 재정사업 구간과 동시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영동대로 지하구간(영동대교 남단 ~ 대치우성아파트 사거리)은 지난 2월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시공을 위한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동부간선지하도로 개통으로 동북권과 강남권을 직접 연결하는 주간선도로 기능 확보 및 중랑천 친환경 수변공간 조성을 위한 생태복원 기반 마련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제10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는 은평구 응암동 334-12번지 일대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 부지 도시계획시설 변경 결정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해당 부지의 도시계획시설 변경으로 학교 건물을 증축해 교육 공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증축 사업은 서울시교육청에서 2024년 건축설계 공모를 거친 뒤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은평문화예술정보학교는 일반고 3학년 재학생 중 졸업과 동시에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직업 위탁교육을 한다. 다만 서울시는 실습 공간이 부족해 교육환경이 열악했다고 설명했다.
강서구 마곡 도시개발구역 내 택시차고지·편익시설 용지인 마곡동 753번지에 공동주택 608세대(공공임대 304세대)를 짓는 안도 조건부 가결됐다. 12월 주택건설사업계획 승인을 거쳐 2024년 하반기 착공해 2027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류수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