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LCD 패널 가격이 올해 4분기까지 상승 추세를 이어 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형 올레드의 가격 경쟁력이 살아나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8일 “글로벌 대형 LCD 패널 생산라인 가동률이 지난해 하반기 평균 68%를 바닥으로 올해 1분기 69%, 2분기 77%로 상승추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여기에 TV세트업체들이 재고축적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 대형 LCD 패널 가격 상승세가 4분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돼 LG디스플레이의 수혜를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 LG디스플레이의 실적이 TV용 대형 LCD 패널 가격과 TV 출하량 회복세에 힘받아 개선될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 LG디스플레이 >
TV용 올레드 패널은 LCD 가격이 오르게 되면 상대적으로 품질이 좋기 때문에 가격경쟁력이 살아나게 된다. 반대로 LCD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제조원가가 비싸 LCD 패널 가격이 떨어지게 되면 경쟁력을 잃게되는 구조를 띄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대형 올레드 패널을 만들고 있는데 대형 LCD 가격이 올해 하반기로 갈수록 상승세가 이어지게 되면 올레드 패널의 가격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어 수익성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올해 2분기 TV 출하량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혔다.
김 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 옴디아에 따르면 글로벌 TV 출하량은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증가세로 전환됐으며 2분기에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을 회복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TV세트업체들과 패널 업체들이 점진적 수익 개선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