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하반기 IT(정보기술) 기기 수요 개선세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스마트폰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돼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증권업계 분석이 나왔다.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하반기 IT 수요개선은 애플리케이션별, 업체별로 차별화될 것”이라며 “AI를 비롯한 HPC(고성능컴퓨팅)프로세서와 이를 제조할 수 있는 선단 공정 파운드리, 고성능 스마트폰 등은 수요가 양호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 도현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하반기 IT(정보기술) 기기 수요개선세가 인공지능(AI) 서버와 고성능 스마트폰 등에 집중될 것으로 전망하며 첨단 반도체 기술력을 보유한 업체가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놨다. |
그러면서 도 연구원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투자 유망종목으로 꼽았다.
삼성전자는 하반기부터 고부가 서버용 메모리 제품을 중심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으로 분석됐다.
2022년 2분기부터 삼성전자의 고객사가 공격적으로 재고조정을 했는데 일부 완제품 재고가 2023년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뒤 감소세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고객사의 주문 재개 분위기가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SK하이닉스도 고객사의 재고감소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됐다.
2022년 2분기부터 진행된 고객사의 공격적 재고조정에 따라 TV를 비롯한 일부 제품 재고가 2023년 1분기에 고점을 기록한 후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기대됐다. 스마트폰, 서버 관련 부품, 메모리 재고는 2023년 2분기가 고점이 될 것으로 여겨졌다.
도 연구원은 “2023년 3분기부터 진행될 메모리 반도체 수요개선에 따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메모리 가격 상승과 함께 실적의 드라마틱한 개선이 진행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김바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