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위원회가 반도체와 2차전지 등 수출전략품목 기업에게 무역금융지원을 확대한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2일 경기도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10개 수출기업 대표단과 함께 수출기업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를 열었다.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5월2일 경기 동탄 지식정보센터에서 열린 수출기업 금융이용상황 점검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금융위원회> |
그는 이 자리에서 수출기업의 원활한 수출계약을 위해 무역금융지원을 강화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위원장은 "중점 수출전략품목 취급기업을 중심으로 수출환어음 할인율을 우대하거나 수입신용장 만기연장 주기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며 "대규모 해외수주 촉진을 위한 발주자금융 확대 등의 지원방안을 시행하겠다"고 말했다.
수출기업들의 신규 판로 개척도 돕겠다고 했다.
김 위원장은 "수출기업의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방안을 적극 시행하겠다"면서 "정책금융기관이 해외사업을 추진하는 기업에 대해 제공하는 외화 대출상품이나 컨설팅 프로그램의 개선방안을 모색하고 시중은행도 유사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업들은 금리상승과 글로벌 경기둔화, 강대국의 자국중심 공급망 재편에 따라 한국기업의 수출업황이 악화되고 있다며 정부와 금융권의 관심과 지원을 호소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앞으로 수출금융 확대지원 등과 관련해 정부가 할 수 있는 부분을 적극 챙기겠다"고 답했다.
정부는 2월 수출전략회의에서 반도체와 2차전지, 디스플레이, 전기차, 고부가선박, 기계 및 로봇, 석유화학, 철강, 바이오헬스, 원전, 방산, 스마트팜, ICT서비스 등을 범정부 중점 수출전략품목으로 선정했다. 조충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