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금융감독원이 KDB산업은행 일본 도쿄지점에 리스크관리 개선을 요구했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감원은 최근 산은 도쿄지점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하고 경영유의 3건을 조치했다.
▲ 금융감독원이 KDB산업은행 일본 도쿄지점에 리스크 관리를 개선하도록 요구했다. |
금감원은 산은 도쿄지점의 산업별 익스포저(위험노출) 한도 관리를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산은 도쿄지점은 산업별 익스포저 한도를 관리하는 규정이 있으나 규제에서 제외되는 익스포저가 많고 익스포저 비율 산출방식도 불합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금감원은 산은 도쿄지점이 부실화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관리하는 조기경보시스템을 개선할 필요성도 지적했다.
산은 도쿄지점은 조기경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나 점검 대상에서 제외하는 여신이 많고 선정기준도 주관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산은 도쿄지점의 리스크관리위원회의 독립성도 높여야 한다고 판단했다.
금감원은 여신거래를 취급하는 영업부문 책임자가 리스크관리위원회 구성원으로 참여하고 있어 위원회의 독립성이 약화하거나 견제기능이 작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조승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