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희헌 기자 gypsies87@businesspost.co.kr2023-03-29 08:51:54
확대축소
공유하기
[비즈니스포스트] 진에어가 1분기에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29일 진에어 목표주가를 기존 2만5천 원으로, 투자의견을 매수(BUY)로 유지했다.
▲ 진에어가 1분기에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됐다.
28일 진에어 주가는 1만63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진에어는 1분기에 매출 2838억 원, 영업이익 536억 원을 낼 것으로 예상됐다. 2022년 1분기보다 매출은 320.3% 늘어나고 흑자로 전환하는 것이다.
시장 기대치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약 40%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것이기도 하다.
진에어의 1~3월28일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모두 77만2300명을 기록했다. 1월과 2월의 수송인원은 각각 21만9천 명, 21만5천 명이었는데 3월 들어 수송인원이 33만8천 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3월이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송인원이 늘어난 것은 코로나19 사태로 여행을 포기했던 수요가 계속 모여들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1분기 진에어의 국제선 여객 수송인원은 약 80만 명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이는 2022년 4분기 수송인원인 약 34만 명보다 135.3% 늘어나는 것이다.
해외여행 수요가 늘어나면 이는 자연스럽게 진에어 실적 회복으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
중국 노선이 재개되면서 일본과 동남아시아 노선에 편중됐던 공급 쏠림이 완화된다는 점도 진에어에게 기회 요인으로 파악됐다.
양 연구원은 “3월부터 항공사들의 중국 노선 복항 및 증편이 이어지고 있다”며 “중국 노선의 재개는 일본과 동남아시아에 편중됐던 저비용항공사의 공급 쏠림을 완화시킨다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해당 노선의 수요 증가에 따라 기재 운영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다”라고 바라봤다.
진에어는 현재 제주~상해, 제주~서안 노선을 복항하며 중국 관광객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양 연구원은 “진에어는 올해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며 “현재 진에어 주가는 올해 추정 실적 기준으로 주가수익비율(PER)이 6배에 불과하다”고 파악했다.
진에어는 올해 매출 1조1630억 원, 영업이익 1660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보다 매출은 96.1% 늘어나고 흑자로 돌아서는 것이다. 남희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