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전 KT 올레TV 총괄이 현재 우리나라 미디어 시장에 관한 새 책을 냈다.
10일 김동식 전 KT링커스 대표이사는 ‘OTT 시대의 미디어 백가쟁명’이란 제목으로 한국 미디어 시장을 들여다보는 저서를 출간했다.
▲ 10일 김동식 전 KT링커스 대표이사는 ‘OTT 시대의 미디어 백가쟁명’이란 제목으로 한국 미디어 시장을 들여다보는 저서를 출간했다. 출판사는 한울엠플러스다. <한울엠플러스> |
저자는 2010년 KT가 ‘올레TV 스카이라이프’ 정액형 상품을 출시하며 IPTV의 문을 두드릴 때 KT 상무보로 승진해 홈고객 부문 상품전략담당을 맡아 처음으로 유선상품 총괄을 담당하게 됐다.
그 뒤 2011년 초 새롭게 설립된 TV사업본부 IPTV 사업 담당에 올라 ‘2012년까지 올레TV 가입자 600만, 매출 1조 시대’ 목표를 세웠다.
이 책은 저자가 매주 월요일 아침 담당 직원들에게 보낸 ‘월요 주간 편지’에 기초해 쓰여졌다. 저자는 ‘월요 주간 편지’에서 그 주 업무의 필요성과 배경 등을 설명했다.
저자는 2012년을 끝으로 해당 분야를 떠났다가 2020년 KT링커스 대표이사로 미디어 시장에 복귀했다.
미디어 시장의 판도는 뒤바뀌어 있었다. OTT, 유튜브 등 신종 미디어 콘텐츠가 등장해 IPTV 등 기존 미디어 콘텐츠와 겨루는 백가쟁명의 양상이 된 것이다.
이에 저자는 해당 분야에 몸담았던 경험을 살려 현재 대한민국 미디어 시장의 춘추전국시대를 들여다 본다.
저자는 현재 미디어 시장이 수많은 사람들이 참여하는 수평적 의사결정 구조이기 때문에 고객 한 명 한 명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것이 성패를 가를 것이라고 분석한다.
저자는 특히 고객을 이해하기 위해선 비즈니스적인 측면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 측면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한다.
저자는 화재·장애·불통·멈춤 등 최근 언론을 달군 수많은 사고는 자본의 이익만 앞세우고 고객에 대한 진정성이 없어서 비롯된 것이라고 꼬집으며 기업이 더 많은 고객을 가질수록 그만큼의 사회적 책임을 수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태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