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전력공사는 15일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 시범사업 참여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협약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는 모습. <한국전력공사> |
[비즈니스포스트] 한국전력공사가 민관공 협력을 통해 에너지효율화 패키지 서비스를 개발한다.
한국전력공사는 15일 서울특별시, 삼성전자, LG전자, 헤리트 등과 서울시 아파트를 대상으로 하는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지역DR 시범사업 참여 사업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역DR(Demand Response)이란 아파트 에너지데이터를 활용해 개별세대가 에너지사용을 줄이도록 요청된 시간(DR발령시간)에 에너지절감을 실천하면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주민수요반응이라고도 불린다.
세계 에너지 가격 급등에 따른 전기요금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디지털 데이터를 기반으로 에너지 효율을 높이려는 것이 사업 취지다.
한전 관계자는 “전 국민이 쉽고 자발적으로 효율화 패키지 서비스에 참여해 에너지를 절감하고 민간 기업에는 새로운 사업 모델을 제공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지역DR 시범사업으로는 서울시 아파트 20개 단지 약 1만5000세대에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전은 서울시와 함께 전기사용량을 원격으로 검침을 할 수 있는 ‘AMI 시스템’이 구축된 아파트를 3~4월에 선정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각 세대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지역DR 서비스에 참여할 수 있다.
주 1~2회 에너지 사용을 줄이기로 예정된 시간에 평균 사용량의 10% 이상 에너지를 절감에 성공하면 횟수당 1000원, 연간 최대 5만2천 원의 인센티브가 제공된다.
송호승 한전 디지털솔루션처장은 “민관공 협력형 지역DR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디지털데이터 기반 에너지효율화 공공서비스 제공 토대를 마련할 것”이라며 “앞으로는 전국적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표준형 모델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