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산업개발이 주택사업 호조에다 면세점사업도 힘을 보태 하반기에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예상됐다.
김열매 현대증권 연구원은 7일 현대산업개발이 2분기에 매출 1조3032억 원, 영업이익 1124억 원을 낼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실적이 소폭 개선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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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 |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은 해외리스크가 없고 주택부문 실적 성장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산업개발의 저마진 주택사업 대부분이 마무리됐다”며 “지난해 신규분양 가운데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PF)사업이 없어 다른 회사 주택사업과 차별화된 실적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형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6일 “현대산업개발은 주택 자체사업 마진이 2014년 2분기 12.5%에서 2016년 2분기 약 21%로 개선될 것”이라며 “장기 미착공 프로젝트파이낸싱 현장은 모두 완공되고 6개 지역 고마진 주택사업 본공사가 진행돼 하반기로 갈수록 이익성장세가 강화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하반기부터 면세점사업도 현대산업개발 실적에 보탬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형근 연구원은 “HDC신라면세점이 3분기에 흑자전환해 현대산업개발 순이익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산업개발과 호텔신라가 합작출범한 HDC신라면세점은 지난해 면세사업권을 따내고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의 문을 열었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비록 적자를 내고 있지만 신규 면세사업자 가운데 성적은 가장 양호하다.
신라아이파크면세점은 일매출 11억 원 정도를 내고 있어 4~5억 원 수준인 다른 신규 면세점들을 크게 따돌리고 있다.[비즈니스포스트 김디모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