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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7일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 대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하고 있다. |
친박계인 이정현 새누리당 의원이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7일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대표가 되려는 목적은 하나,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는 것”이라며 당대표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새누리당은 당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를 8월9일 연다.
이 의원은 “분노한 국민의 심판으로 20대 국회가 구성되었지만 달라진 건 아무것도 없다”며 “특권과 기득권에만 집착하는 말잔치 정치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정치에 특권이 발붙일 수 없도록 기득권을 때려 부수겠다”며 “수직적인 권력 줄서기를 없애고 정치시스템을 수평적으로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특히 민생을 강조했다.
그는 “민생 문제만은 야당의 시각으로 접근하고 여당으로서 책임지겠다”며 “‘섬기는 리더십’으로 국민과 민생을 찾아가는 당을 만들어 당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 의원의 당대표 출마 선언은 비박계 3선 김용태 의원과 친박계 이주영 5선 의원에 이어 세번째다.
이 의원은 ‘서청원 의원이 출마하더라도 끝까지 완주할 것이냐’는 물음에 “출마는 경선에 나간다는 것”이라며 완주의지를 밝혔다.
이 의원은 전남 곡성 출신으로 18대 총선 비례대표로 원내에 입성했다. 그 뒤 박근혜정부 대통령 정무수석과 홍보수석 등을 거쳐 새누리당 최고위원을 지냈다. 이번 총선에서 호남 유일의 3선 여당 의원이라는 타이틀을 얻었다. [비즈니스포스트 고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