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SK케미칼이 혈액투석 환자의 소양증(가려움증)을 치료하는 약물을 기존보다 복용이 쉬운 제형으로 선보인다.
SK케미칼은 16일 난치성 가려움증 치료제 '레밋치구강붕해정2.5㎍'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 SK케미칼은 16일 혈액투석 환자도 쉽게 복용할 수 있는 가려움증 치료제 '레밋치구강붕해정'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
레밋치구강붕해정은 SK케미칼이 앞서 2016년 일본 도레이로부터 도입한 연질캡슐 형태 레밋치를 구강붕해정으로 만든 제품이다.
구강붕해정은 입에서 녹여 먹는 제형으로 알약을 삼키기 힘든 고령자나 수분 섭취에 제한을 받는 환자에게 유용하다.
SK케미칼에 따르면 혈액투석 환자의 35% 이상이 가려움증을 겪는다. 혈액투석 환자는 물 섭취가 제한돼 연질캡슐형 약물 복용이 어렵다. 신장 기능이 떨어진 혈액투석 환자는 체내에 쌓인 수분 대부분을 혈액 투석을 통해 제거해야 한다.
레밋치구강붕해정은 물과 함께 복용할 필요가 없다는 점에서 혈액투석 환자들의 복약 편의성을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박현선 SK케미칼 Pharma기획실장은 "혈액투석을 받는 환자들은 이미 수많은 난치성 질환으로 고통받고 있다"며 "레밋치구강붕해정이 난치성 소양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환자들의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