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2일 하나은행 을지로 본점 6층 대강당에서 진행된 취임식에서 하나은행을 상징하는 깃발을 흔들고 있다. <하나은행> |
[비즈니스포스트]
이승열 하나은행장이 손님, 현장, 강점 등 키워드를 중심으로 하나은행을 위기에 더 강한 은행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내놨다.
이 행장은 2일 취임사를 통해 높아지는 변화의 파고를 넘어 하나은행이 위기에 더 강한 은행, 리딩뱅크로 도약하기 위한 3대 과제로 ‘손님’과 ‘현장’, ‘강점’ 등을 제시했다.
먼저 이 행장은 손님은 은행의 존재 이유라며 임직원들에게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고 고민할 것을 주문하고 “‘손님 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고 말했다.
현장 중심 인재 육성에도 의지를 보였다.
이 행장은 “손님이 있는 ‘현장’에 집중하기 위해 현장에 권한과 책임을 과감하게 부여하고 영업 현장의 종합적 마케팅 인재 육성은 물론 연금, IB(투자금융), 글로벌, IT 등 핵심 사업 분야 전문가 양성을 통해 하나은행만의 영업 차별화를 실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어 “자산관리, 기업금융, 외국환 등 강점에 집중해 경쟁자들과 확고한 격차를 만들겠다”며 “사람과 조직, 시스템을 한 단계 더 강화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3대 과제를 실천하기 위해 현장 직원과 적극적 소통 의지도 보였다.
이 행장은 좌우명인 ‘이청득심(귀를 기울여 경청하는 것은 사람의 마음을 얻는 최고의 지혜)’을 소개하며 “현장을 자주 방문해 현장의 소리에 귀 기울이고 직원들의 마음을 이해하는 공감과 직원들의 마음을 울리는 공명, 모두가 하나의 마음으로 나아가는 공진을 실천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이 인정받는 조직 문화가 자리 잡도록 노력하겠다”며 성과주의 정착을 약속하기도 했다.
은행의 체질을 강화하고 선도 금융회사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한 6대 경영전략도 제시했다.
6대 경영전략은 △여수신 포트폴리오 구조 개선과 영업 생산성 증대 △사람·조직·시스템 레벨업으로 자산관리·외국환 등 강점 강화 △현장과 손님 중심으로 하나은행만의 차별화한 오프라인 영업 전개 △영업 현장과 손님 지원을 위한 디지털화 △아시아 지역별 비즈니스 차별화로 글로벌 리딩뱅크 도약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통해 신뢰받는 브랜드 구축 등이다. 차화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