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호 기자 uknow@businesspost.co.kr2022-12-28 15:4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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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국내 5대 시중은행(KB, 신한, 하나, 우리, NH농협)이 취약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 한시적 면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은행연합회는 28일 “전 세계적 물가 상승에 따른 금리 인상으로 서민경제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안심전환대출과 저금리 대환 대출 신청 차주의 기존 보유 대출에 관한 중도상환수수료는 이미 면제하고 있다”며 “5대 시중은행은 신용등급 하위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도 한시적 면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28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5대 시중은행이 신용등급 하위 차주의 중도상환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2023년 1월2일부터 신용등급 5구간 이하에 중도상환수수료를 1년 동안 면제하기로 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수수료 면제는 기존 당정 협의 사항인 등급 하위 30%(신용등급 7등급 이하)보다 대상을 확대한 것으로 우리금융지주 차원의 의지가 강하게 반영된 것이다”며 “금융의 사회적 책임 실천과 취약차주 부담 경감을 위해 앞으로도 정부 정책에 적극 협력해 취약계층에 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2023년 1월 안으로 신용등급 하위 30% 신용대출, 전세자금대출, 주택담보대출 이용 고객의 중도상환수수료를 1년 동안 면제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이번 중도상환해약금 면제를 통해 취약계층의 대출상환 부담이 경감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을 위해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하나은행도 내년 1월 신용등급 하위 30% 가계 대출 차주를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검토하고 있다.
KB국민은행도 1년 동안 신용등급 7등급 이하 가계대출 차주를 대상으로 중도상환수수료 면제를 추진한다. 다만 자세한 시행 일정은 논의를 거치고 있다. 조윤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