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이 신규출점과 사후면세점 확대전략으로 2분기에 실적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30일 현대백화점이 2분기에 총매출 1조2994억 원, 영업이익 824억 원을 거둘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매출은 15.9%, 영업이익은 17.1% 증가하는 것이다.
|
|
|
▲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 |
오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의 신규점포들은 모두 기존 목표치를 초과한 매출을 내고 있다”고 분석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김포아울렛과 판교점을, 올해 3월과 4월 동대문과 송도에 아울렛을 새로 출점했다.
현대백화점이 사후면세점사업에 역량을 집중하면서 외국인관광객을 통한 매출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현대백화점은 2월부터 즉시환급제도를 도입했는데 외국인관광객은 이를 통해 건당 3만 원 이상 20만 원 미만의 상품을 구매할 때 부가세와 개별소비세를 제외한 면세금액으로 결제할 수 있다.
박종률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기존점포인 백화점 14개점과 아울렛 3개점을 활용해 사후면세점을 적극 확대했다”며 “백화점과 아울렛뿐 아니라 자회사 현대홈쇼핑과 한섬 등을 통해 그룹차원에서 사후면세점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연구원은 “현대백화점은 올해와 내년에 문을 열었거나 열 4개 신규점포를 통해 사후면세점 사업역량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현대백화점은 올해 말 도심형 아울렛인 가든파이브를 신규출점하고 내년에 현대백화점 대전점을 새롭게 연다는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