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의 롯데면세점 본점(소공점)이 확장공사한 일부 매장에서 영업을 시작했다.
롯데면세점은 롯데백화점 본점 3개층(9층 일부와 10층, 11층)을 사용해 왔는데 2월부터 1개층(12층)을 추가로 면세점 영업공간으로 바꾸는 공사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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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
롯데면세점은 “소공점이 확장공사를 진행한 12층 일부매장을 임시로 개장했다”며 “소공점은 리뉴얼을 통해 올해 매출 2조7800억 원을 낼 것”이라고 29일 밝혔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지난해 매출 2조2283억 원을 냈는데 매장 면적을 20% 수준 확장한 만큼 매출도 20% 이상 늘린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롯데면세점 소공점은 확장공사가 7월 마무리되면 영업 면적이 기존 1만3355㎡(4040평)에서 1만6115㎡(4875평)로 늘어난다.
확장공사한 12층에는 달팡과 톰포드, 어반디케이, 손앤박, 클리오, 에이지투웨니스 등이 새롭게 입점한다. 설화수와 후 등 기존 인기화장품 브랜드의 20여개 매장은 영업면적이 확대된다.
씨트리와 CNP, 에스뿌아 등 10여 개 브랜드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에서 소공점으로 이전했다. 월드타워점은 26일 일반인 대상으로 영업을 종료했다.
롯데면세점이 확장공사가 곧 완료를 앞두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임시개장 형식으로 일부매장 영업을 먼저 시작한 것은 같은 명동 상권에 들어선 신세계면세점을 의식했기 때문이라고 업계는 추측한다.
신세계면세점은 서울 중구에 위치한 신세계백화점 본점 신관 8~12층에 들어섰는데 좋은 입지를 기반으로 시내면세점 가운데 가장 성장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듣는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