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가 끝난 뒤에도 일주일 정도 더 일본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롯데그룹은 24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다음 주말 입국할 계획”이라며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 뒤 일본 내 금융기관 등 주요 거래처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주총 결과와 국내사정을 설명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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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
업계 관계자들은 신 회장이 주총이 끝나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 곧바로 한국에 돌아와 검찰의 비자금 수사와 관련해 국내사태를 수습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본 도쿄에서 오는 7월 6일 개최하기로 했던 그룹 투자설명회가 취소되면서 신 회장이 직접 금융기관과 주요 주주들을 개별적으로 만나 지속적 거래를 요청할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 검찰의 수사가 확대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수사의 방향을 좀 더 지켜보고 대응책을 마련한 뒤 귀국하기 위해 일정을 늦춘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신동빈 회장과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은 25일 일본 롯데홀딩스 주주총회에서 표대결을 펼치는데 지금까지 판세로는 신 회장이 지난해 8월과 올해 3월에 이어 세번째 승리를 거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비즈니스포스트 조은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