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반다이남코의 모바일게임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가 한국을 포함한 글로벌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유명한 만화 ‘원피스’ 지적재산권(IP)을 게임 전면에 내세운 전략이 흥행을 이끌고 있다.
|
|
|
▲ 일본 반다이남코코리아의 모바일게임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 |
23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일본 모바일게임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가 한국에 뒤늦게 출시됐는데도 인기를 얻고 있다.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는 일본 반다이남코가 개발해 2014년부터 현지에서 서비스되다 한국에는 5월에야 출시됐다.
하지만 한국서비스 초반부터 구글 매출순위 10위권에 진입하더니 23일 현재는 매출순위가 6위로 상승했다. 국내 애플마켓 매출순위는 17위다.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는 한국뿐 아니라 원산지인 일본과 대만, 동남아 등에서 폭넓게 인기를 얻었다. 2년간 누적내려받기가 3천만 건을 넘어 게임 스테디셀러에 올랐다.
게임에 적용된 만화 ‘원피스’ 지적재산권이 흥행의 가장 큰 원동력이다.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는 이름처럼 ‘원피스’에 나오는 캐릭터가 게임 전면에 등장한다. 원피스에 나오는 각종 캐릭터를 수집해 팀을 구성하고 점점 강한 상대와 싸운다는 내용이다.
원피스는 1997년 첫 단행본이 나왔다. 현재까지 단행본은 81권까지 나왔고 누적 판매량은 3억 권을 돌파해 ‘드래곤볼’이나 '슬램덩크'보다 많이 팔렸다.
후지TV가 제작한 원피스 애니메이션도 일본과 한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다. 애니메이션에 기반한 장편 영화도 있다.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가 한국에서 장기흥행작이 되려면 원작 만화의 인지도 외에 다른 전략도 필요해 보인다.
원피스 트레져 크루즈의 한국 서비스는 반다이남코의 한국지사가 담당한다. 반면 국내 마케팅은 본사가 직접 하고 있다.
한국에 특화한 마케팅에 약점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게임업계의 관계자는 “일본은 한번 인기를 얻은 게임이 장기흥행 하는 경우가 흔해 이벤트 등 신규이용자 유입을 위한 마케팅이 한국에 비해 적다”며 “한국은 짧게는 2주 단위로 신규 이용자 유입을 위한 이벤트가 왕성히 펼쳐지는 만큼 일본과 마케팅 방식의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비즈니스포스트 서정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