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올해보다 7배 이상 늘릴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갤럭시노트 등 스마트폰에도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확대해 탑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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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겸 삼성디스플레이 대표. |
김동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22일 "삼성디스플레이는 애플뿐 아니라 삼성전자에도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확대해 공급하게 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의 내년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생산량은 올해보다 7배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하반기 선보일 갤럭시노트7 전 제품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활용한 엣지스크린을 탑재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엣지스크린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이 예상보다 좋다"며 "삼성전자가 그동안 써오던 평면과 엣지 투트랙 모델전략에 변화를 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에서 엣지폰이 차지하는 판매비중은 6월 현재 65%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소비자들이 평면스크린보다 엣지스크린 제품을 선호하는 만큼 삼성전자는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활용한 엣지스크린의 비중을 늘릴 것으로 전망된다.
삼성전자가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탑재를 늘리면 삼성전자에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공급하는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그만큼 생산량을 늘려야 한다.
김 연구원은 "삼성디스플레이의 중소형 플렉서블 올레드패널 전용 생산시설인 A3공장의 생산량은 내년 2분기부터 수요를 따라가지 못할 것"이라며 "삼성디스플레이는 40인치대 TV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7세대 LCD생산라인을 올 연말까지 매각한 뒤 플렉서블 올레드 신규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삼성디스플레이는 그동안 엣지제품을 개발하면서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의 수율을 85%까지 끌어올리는 등 플렉서블 올레드패널을 대규모로 양산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 [비즈니스포스트 이한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