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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미국 항암 바이오기업 8천억에 인수, 신학철 "역사적 이정표"

임한솔 기자 limhs@businesspost.co.kr 2022-10-18 17:2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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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포스트] LG화학이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항암제를 보유한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파마슈티컬스(아베오)를 인수한다.

LG화학은 18일 아베오 지분 100%를 5억6600만 달러(약 8천억 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LG화학 미국 항암 바이오기업 8천억에 인수, <a href='https://www.businesspost.co.kr/BP?command=article_view&num=367300' class='human_link' style='text-decoration:underline' target='_blank'>신학철</a> "역사적 이정표"
▲ LG화학은 18일 미국 바이오기업 아베오를 8천억 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사진은 LG화학 제약부문 성장 프레젠테이션 갈무리. 

아베오는 2010년 나스닥에 상장된 뒤 2021년 FDA로부터 신장암 치료제 ‘포티브다(FOTIVDA)’의 판매허가를 획득했다.

올해 매출은 전년보다 3배 가까이 성장한 15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LG화학에 따르면 국내 기업이 FDA 승인 신약을 보유한 회사를 인수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인수는 앞으로 3~6개월 후 완료될 것으로 예상됐다.

LG화학은 이번 인수를 통해 단기간에 미국 항암제 상업화 역량을 확보하는 한편 세계 최대 의약품시장인 미국에 다양한 자체 신약을 출시할 수 있는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고 평가했다.

LG화학이 현재 보유한 신약 후보물질은 모두 20개로 고형암 세포치료제 등 항암 후보물질 9개가 포함된다. 

LG화학은 아베오의 상업화 및 임상 역량을 내재화해 2027년 생명과학부문 매출 약 2조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신학철 부회장은 “이번 인수 결정은 LG화학 바이오사업 40여 년 역사상 가장 중요한 이정표이자 이 사업이 글로벌로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한 것이다”며 “미국 상업화 역량을 지속 강화해 현지 매출 확대에 적극 나서는 한편 항암 중심의 미국 임상 및 허가 역량을 한층 높여 글로벌 혁신 제약사로 도약하는 데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임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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