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애플의 중국 YMTC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용계획 보류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전망됐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8일 “일본 닛케이 보도에 따르면 애플이 중국 YMTC 낸드 사용 계획을 보류한 것으로 전해졌다”며 “미국 상무부의 중국 수출통제 조치에 따른 대응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비롯한 국내 부품회사들이 애플의 중국 YMTC 낸드플래시 메모리 사용계획 보류에 수혜를 입을 것으로 예상됐다. <애플>
김 연구원은 “애플의 YMTC 낸드플래시 사용 보류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이 장기화 될 가능성을 고려할 때 한국 부품업체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특히 가격경쟁력을 확보한 중국과 직접적 경쟁이 예상됐던 낸드플래시 메모리, 올레드(OLED), 카메라모듈 분야에서 잠재적 경쟁위험이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기업들 가운데 낸드플래시 영역에서는 YMTC,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는 BOE, 전기전자 산업에서는 룩시비전스(LUXIVISIONS)가 국내 기업들의 잠재적 경쟁요소로 꼽혀왔다.
김 연구원은 “애플은 미국 의회의 압박과 미국 상무부의 중국 수출통제 조치를 염두에 두고 지금까지 중국 중심으로 꾸려왔던 부품 공급망(가치사슬)에 변화를 줄 것으로 보인다”며 “삼성전자, SK하이닉스뿐 아니라 삼성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의 수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조장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