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포스트]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1기 신도시 재정비계획 수립에 경기도의 의견을 잘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원 장관은 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1기 신도시 개발 관련 질문을 받고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지방선거에서도 공약했고 1기 신도시뿐 아니라 다른 도시에 관해서도 구상을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경기도의 의견을 잘 수렴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
1기 신도시 재정비계획의 조기 수립 방침도 강조했다.
원 장관은 “정부의 8·16 대책 발표는 신도시 재정비대책을 발표한 게 아니었다”면서도 “다만 그 뒤 주민들이 이 부분에 관해 궁금해 하고 조속히 이행되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 뜻을 받아들여 조기 이행방안을 마련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아파트 층간소음 문제를 놓고는 브랜드별로 층간소음 민원접수 건수를 공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 장관은 “비싸게 받는 브랜드일수록 민원 횟수를 공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층간소음을 못 막는 아파트가 어떻게 명품 아파트일 수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원 장관은 이어 “앞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부터 앞장서 층간소음 없는 아파트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겠다”며 “명품 브랜드를 달고 돈을 벌고 있는 회사들이 안 하는 것이라는 점을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박혜린 기자